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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4월 12일 전남 진도 팽목항 분향소 주변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희생자 넋을 기리려고 마련된 전남 진도 팽목항 분향소가 3년 7개월 만에 철거된다.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3일 오후 4시부터 팽목항에 있는 분향소 영정 사진과 유품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후 분향소와 희생자 가족이 머물던 컨테이너 철거 작업이 이달 말까지 이뤄진다. 팽목항 분향소가 정리되는 것은 지난 2015년 1월에 설치된 지 3년 7개월 만이다.

다만 팽목항 방파제에 설치된 '기다림의 등대'와 추모 조형물은 그대로 보존된다.

세월호 가족이 선체 인양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진도 동거차도에 설치한 감시·기록 초소는 전날 철거됐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