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다양한 지역 축제를 통한 내 고장에 대한 시민들의 자긍심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시민중심의 100인 축제협의회를 비상설기구로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민중심 축제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첫 번째 모임을 갖고 '시민 속의 축제'를 모티브로 축제기획전문가,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시장인수위원회 시민주권실천단, 문화관광해설사, 평생교육사, 공무원 등 각계각층 100인이 참석한 가운데 분야별 심층 토론을 벌였다.

현재 구리시는 한강변 천혜의 자연 속에서 해마다 봄이면 유채꽃축제, 가을이면 코스모스축제로 수도권을 대표할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으나 정작 외국인 유치 등 지역 상권과 연계되는 관광자원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아쉬운 과제를 안고 있다.

또 10월이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구릉을 테마로 한 동구릉문화제와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구리시 평생학습축제도 일회성 행사로 전락하고 있어 구리시만의 특색있는 지역 브랜드 가치를 뛰어넘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축제협의회에서는 우선적으로 다가오는 코스모스축제를 평생학습축제와 통합해 무대장치 예산 등 낭비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테마를 한 곳에서 시민들이 즐기면서 공감하고 체험하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시는 그동안 관 주도로 계획했던 축제 프로그램 기획도 앞으로는 축제협의회와의 공론화 절차를 거쳐 향후 시에서 주최하는 모든 축제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