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학교 가려내는 취지 평가… 정원감축 제재 없어
발전계획 따라 내년부터 3년간 지원 받아 혁신 사업
대학 구조개혁을 선도해 온 가천대가 지난 3일 교육부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발표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대학기본역량진단은 2015년 추진된 대학 구조개혁평가를 대체하는 평가로 대학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학 발전을 지원하고 부실 대학을 가려낸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교육부는 전국 4년제 대학 187개, 전문대학 136개 등 전국 323개교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대학별 경쟁력과 부정·비리 제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 등 3그룹으로 분류했다.
자율개선대학에는 207개교(일반대 120개교, 전문대 87개교), 역량강화대학은 66개교(일반대 30개교, 전문대 36개교), 재정지원제한대학은 20개교(일반대 10개교, 전문대 10개교)가 각각 뽑혔다.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면 정원감축 없이 2019년부터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지원받아 대학별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른 자율혁신을 추진할 수 있다.
반면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되면 일반대학은 입학정원의 10%, 전문대학은 정원의 7%를 감축해야 한다.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되면 일반대학 15%(재정지원 제한Ⅰ유형) 또는 35%(재정지원 제한 유형Ⅱ), 전문대학은 10%(재정지원 제한Ⅰ유형) 또는 30%(재정지원 제한 유형Ⅱ)를 감축해야 하며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도 제한된다.
이길여 총장은 "가천대는 자타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큰 대학"이라면서 "대학발전계획에 따라 세계적 인재양성을 위한 글로벌 명문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