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품새 단체전 '환상 호흡'
여서정·정보경등 압도적인 기량
'다관왕' 한 명도 안나와 아쉬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807명의 선수 중 91명이 경기지역 선수다.

91명의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25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16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9개 등 총 49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이 따낸 181개의 메달 중 27%는 경기도 선수들이 만들어냈다. 금메달만 봤을 때도 경기도 선수들은 16개를 따내 한국선수단이 따낸 메달의 32%를 수확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태권도 품새 단체전에 한팀으로 출전한 한영훈(가천대), 김선호(용인대), 강완진(경희대)이 금메달을 수확했고, 겨루기 남자 58kg 이하에 출전한 김태훈(수원시청)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는 최수연(안산시청)이,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는 이광현(화성시청)이 각각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는데 힘을 보탰다.

개인 종목에서는 레슬링의 조효철(부천시청), 체조의 여서정(경기체고), 정구 단식의 김진웅(수원시청), 유도의 정보경(안산시청)과 안바울(남양주시청) 등도 금메달을 따내 국민들을 기쁘게 했다.

하지만 되짚어 봐야 할 문제들도 있다.

경기지역 태극전사들이 금메달 16개를 비롯해 총 49개의 메달을 따냈지만 앞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보다는 저조한 성적이다.

광저우 대회에서는 금메달 24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21개 등 총 64개의 메달을 수확했고 인천 대회에서도 금메달 20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17개 등 59개의 메달을 따내 한국 선수단에 선물했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20개와 메달 합계 50개 돌파에 실패했다.

또 광저우 대회에서는 4관왕 1명과 2관왕 3명을 배출했고 인천 대회에서는 2관왕만 4명이 나왔지만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다관왕을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