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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공식 인스타그램

1세대 아이돌 그룹 H.O.T.(강타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가 오는 10월 콘서트를 앞두고 상표권 논란에 휩싸였다.

H.O.T.는 지난 8월 공연기획사 솔트이노베이션을 통해 오는 10월 13일과 10월 14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포에버 H.O.T.'라는 이름의 공연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난 7일 공식 티켓 예매도 오픈, 공연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4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경욱 씨는 주최사인 솔트이노베이션과 지난달 3일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중지요청 및 사용승인의 건'이란 제목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김 씨는 솔트이노베이션에 적정 수준의 로열티를 요구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1990년대 H.O.T.를 캐스팅하고 키워낸 연예기획자로, 2001∼2004년 SM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씽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솔트이노베이션은 일단 오는 10월 13~1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공연을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홍보대행사 PRM아이디어랩 관계자는 "법률 자문을 받은 결과 현재로선 공연을 열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입장문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H.O.T.는 지난 3일부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고 팬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H.O.T.가 다음 달 정식으로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된다면 2001년 2월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된 마지막 공연 이후 17년 만이다.

다만 이번 공연 과정에 SM엔터테인먼트는 개입하지 않는다. 콘서트에는 SM 계열사 드림메이커스가 투자자로만 참여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