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급협약
5일 인천시청에서 '지역 냉난방 열원공급' 업무 협약 체결식이 열렸다(사진 왼쪽부터 인천시 허종식 정무경제부시장, SK인천석유화학 최남규 사장, 인천종합에너지 이태형 대표, 청라에너지 조영대 대표). /인천시 제공

市·SK인천석유화학등 3개사 협약
4만가구 1년치 분량 年 28만 Gcal
내년 11월 공급 지역사회 상생 모델

SK인천석유화학 생산 공정의 열에너지를 지역 냉·난방 열원으로 공급하는 사업이 인천에서 처음으로 추진 된다.

인천시, SK인천석유화학, 인천종합에너지, 청라에너지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지역 냉·난방 열원 공급'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3월 공사를 착공하고 같은 해 11월 열원 공급을 시작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집단에너지사의 열배관망 인프라를 연계해 냉·난방 열원을 공급하게 된다. 총 공급규모는 연간 28만Gcal이다. 4만 세대가 1년 동안 소비가 가능한 양이라고 한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내 냉·난방용 에너지에 대한 안정적 공급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이번에 신규 공급될 열원만큼 발전소 가동을 줄이면 LNG, 유연탄 등 에너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해 미추홀구의 대단지 아파트 여러 곳에 열을 공급하고 있다. 청라에너지 공급 지역은 청라국제도시, 가정택지, 장기지구, 김포한강신도시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열 회수 공정 시설 공사와 관련된 행정 지원을 벌이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규모 신도시, 원도심 개발에 따른 냉·난방 열원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추가적인 열병합 발전소 건설을 통한 열공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에너지 사용량 절감뿐 아니라 친환경적이라 안정적인 열원을 확보하는 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 최남규 사장은 " SK이노베이션 전사차원에서 강력하게 실천해 온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공정 열원을 '공유 인프라'화 하여 지역사회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동시에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게 되었다" 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