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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역사박물관의 정약용 선생 초상화.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가 '2018 정약용의 해'를 맞아 정약용 실학기행을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다.

'열수와 반계, 성호가 통(通)하다'란 주제로 진행되는 실학기행은 실학의 시초라 일컬어지는 반계 유형원에서 성호 이익까지, 그리고 실학의 완성 열수 정약용에 이르는 중농학계열의 실학자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해배 및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을 기념해 추진된다.

남양주시의 향토사학자와 예술인, 시민 등 총 40여명은 반계의 유허지가 있는 전북 부안에서 '반계 유형원과 열수 정약용'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무용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공연도 펼친다.

김삼수 문화예술과장은 "부안에서 남양주의 향토사학자가 반계와 열수에 관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예술인들이 공연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학술적인 접근이 민간교류확대로 이어지는 좋은 사례가 되고 이러한 성과들이 쌓여 실학을 집대성한 정약용 선생의 업적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여자들은 부안에 이어 반계 유형원의 외6촌동생이며 열수 정약용의 정신적 스승인 성호 이익의 기념관과 묘소가 있는 안산을 방문해 묘소에 '헌다(차를 올림)'한다.

안산은 다산의 증조부부터 6대조까지 그리고 7대 조모인 여산송씨의 묘소가 있어 이곳에도 들러 헌다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번 실학기행을 영상에 담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향후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심포지엄 발제문과 열수, 반계, 성호와 다산의 조상에 관한 자료들을 엮어서 부안군과 안산시 그리고 함께한 참석자들에게도 배포할 예정이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