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상생협약식
지난 6일 오후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인천지역 경제활성화 및 쉐보레 판매증대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사진 왼쪽부터) 유필우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 회장,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 문승 한국지엠 협신회 회장이 협약을 체결한 뒤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市·10개 군구·한국지엠·상의 등
車우선구매·협력사 성장지원 협력

인천시와 한국지엠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한국지엠 경영 안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공공기관 차량 구매 시 한국지엠 쉐보레 차량 우선 구매를 추진하고, 한국지엠은 협력 업체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인천시와 10개 군·구, 한국지엠, 협신회(한국지엠 협력사 모임),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 인천상공회의소는 지난 7일 시청 중앙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윤관석·정유섭 국회의원, 제너럴모터스(GM) 스티븐 키퍼 구매 부사장, 한국지엠 카허카젬 사장, 문승 협신회 회장,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유필우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 회장과 협력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단체는 인천 지역 내 쉐보레 자동차 판매 증대를 위한 활동을 지원하고, 협력업체의 성장·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시와 10개 군·구는 차량 구매시 한국지엠 차량을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자동차는 조달청 제3자 단가계약체결 물품이라 구매 기관에서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한국지엠은 앞서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체결한 MOU 내용 중 하나인 한국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매 확대 추진을 약속했다.

협약식에 앞서 박남춘 시장은 스티븐키퍼 GM 부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GM 아시아태평양 본부의 인천 유치를 건의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한국지엠은 인천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협력업체와의 상생 협력으로 인천 자동차 산업과 경제가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시와 산하 기관, 10개 군·구가 쉐보레 차량을 우선 구매해 내수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스티븐키퍼 GM 부사장은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는 협력업체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협력 업체의 기술력이 높기 때문에 멋진 미래와 성공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