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다시 뜬 메르스 안내문
메르스 관련주. 3년 전 전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급성 호흡기 감염병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스크린에 메르스 감염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메르스 관련주가 이목을 끈다.

지난 7일 질병관리본부는 쿠웨이트 출장을 다녀온 남성 1명이 중동호흡기 증후군, 메르스 확진을 받아 현재 서울시내 국가지정 격리병동에 입원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3년전 메르스가 한국을 강타했을 당시 40여개 종목들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던 점을 비춰봤을 때 이번에도 투자자들의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날찌 눈길을 끈다.

 

3년전 발병 당시와 마찬가지로 증시 개장에 앞서 제약·바이오·의료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2015년 6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백신 개발·생산업체인 진원생명과학이 최대 수혜주로 꼽혔다.

백신 관련주로 꼽히는 제일바이오,손 손세정제 사업을 하는 파루, 중앙백신, 이-글 벳 등도 당시 상한가로 치솟았다.

메르스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바이오니아, 마스크 관련주인 오공과 케이엠, 의료용 장갑을 생산하는 유니더, 크린앤사이언스 등도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오르비텍, 녹십자엠에스, 대성미생물, 큐로홀딩스, 조아제약, 고려제약, 크린앤사이언스, 경남제약, 서울제약, 케이피엠테크, 일산바이오, 하이텍팜, 큐로컴, 진양제약도 치솟았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2015년 당시 상황을 분석했을 때 급등락을 반복했던 테마주들이 '롤러코스터' 현상을 보였던 것을 고려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수연 기자 0123l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