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 션샤인'에서 을사오적을 다룬 가운데, 을사오적과 을사오적 후손이 이목을 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는 일본의 침략을 받는 조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망해가는 조선을 지키려는 의병과 반대로 망해가는 조선을 일본에 팔아 넘기고 사리사욕을 채우기 급급한 을사오적이 등장했다.
1905년 일본이 강제로 맺은 을사조약에 의해 대한제국은 외교권을 박탈당한 뒤 일본의 식민지가 됐다. 당시 협약에 서명을 한 5명의 대신을 '을사오적'이라고 부른다.
을사오적은 박제순(외부대신), 이지용(내부대신), 이근택(군부대신), 이완용(학부대신), 권중현(농상부대신)을 일컫는다.
이들은 모두 일본 정부로부터 작위나 명예직을 받아 일제강점기에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 특히 이완용은 이권을 차지하며 현금 600억 원에 달하는 부를 축적했다.
또 이완용은 자식들에게 여의도 8배 면적의 부동산을 대물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완용의 후손들은 상속한 부동산의 98%를 팔고 해외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국가에서 을사오적 및 친일 가문의 재산을 환수에 나섰지만 환수된 땅은 이완용이 축적했던 부동산의 0.05% 뿐이었다.
/이수연 기자 0123l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