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교동도에서 KT와 공동주최한 '강화 섬 2.6 영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천호 군수를 비롯한 대학생과 교동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해도 연백과 불과 2.6km 떨어진 교동도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는 교동 투어를 시작으로 기조강연, 본선출품작 감상과 시상식을 진행했다.
영화제에 출품된 총 21편의 영화 중 수상작 8편이 상영됐으며, 대상작인 한 자매팀의 '2.6km'는 2분 6초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교동의 아름다운 모습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자매팀은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이번 단편영화제가 지역에서 영화를 준비하는 많은 사람에게 꿈과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동도 주민 박모(56)씨는 "문화적으로 소외됐던 마을에 영화제가 열린 것이 꿈만 같고, 짧지만 그 속에 비친 내 고향 교동이 매우 아름답고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 통일 그리고 섬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영화제의 수상작은 강화를 소개하는 홍보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며, 이번 '강화 섬 2.6 영화제'는 15일 KBS '남북의 창'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