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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혜련 의원실 제공

전구간 운행땐 경제성 더 좋아져
국토부, 서수원개발 미래를 봐야
광역철도망 '주민삶 향상' 꼭 필요

백혜련(수원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기도 내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에 대해 "정부는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서울 용산~수원 호매실까지 하나의 노선으로 추진됐던 사업이 돌연 네 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사업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면서 무산 위기까지 내몰린 지금의 상황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입장에서다.

백 의원은 10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 구간으로 운행할 때 경제성은 더 높아지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신분당선을 만든 것 아니냐"면서 "국토교통부는 서수원 지역 개발계획에 대해 현재가 아닌 수십 년 후의 시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수원시 인구가 124만명이고, 호매실을 비롯한 서수원의 발전 잠재력은 그 어느 도시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신분당선 연장사업의 경제성은 이런 점까지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업의 표류 원인에 대해서는 '국가의 책임'을 강조했다.

백 의원은 "이는 2006년 광교~호매실 구간까지 만들겠다고 정부가 기본계획 고시를 하면서 진행된 사업이다. 그런데도 국가가 약속을 안 지키는 것이 문제"라며 "특히, 신분당선이 들어선다는 광고까지 한 상황에서 10년이 넘도록 착공결정 조차 못하는 현실에 당연히 주민들은 분노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어그러진 일련의 과정과 연유를 반드시 주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앞으로도 정부-지자체-주민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통해 진행 상황에 대한 공유 및 해결방안을 위한 논의의 자리를 자주 가질 것"이라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원으로서도 국민과의 약속에 대해 정부 책임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백 의원은 끝으로 "경기남부와 서울을 잇는 광역철도망은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정부 역시 이를 알기에 사업 추진을 먼저 추진한 것"이라며 "국민 예산은 이런 사업에 써야 제대로 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