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천민예총 산하 인천민족미술협회(이하 민미협)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2018년 황해미술제 '평화를 그리다'(전시 기획 감독·도지성)를 개최한다.
민미협은 18회째를 맞는 올해 황해미술제의 주제를 최근 급변한 한반도 정세를 반영해 '평화'로 정했다.
인천은 지리적으로 서해 5도를 비롯해 북과 접경지역을 이루고 있다.
연평도 포격 등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고 평화에 대한 갈망이 있는 곳이다. 오랜 시간 단절되었던 남북한이 인천에서 서로 교류하고 협력해서 동질성을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민미협은 이번 전시를 통해 남북한이 서로의 간극을 좁히고 평화의 시대에 대비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을 희망한다.
전시는 회화 및 사진 36명, 입체 및 영상 설치 6명, 시 3명 등을 비롯해 부평여고 학생들의 포스터 50여점과 동인천고 학생들의 서각 작품 50여점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시인들이 쓴 시 3점은 캘리그라피로 제작해 설치된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4시에 열린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