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수액 주사를 맞은 환자가 숨진 사건이 또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14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25분께 부평구 A병원에서 수액 주사를 맞던 A(54·여)씨가 심정지 증상을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형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오후 6시42분께 숨졌다. A씨는 장염 증상으로 이 병원을 찾아와 수액 주사를 투약하던 중 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고, 곧 이 병원 의사와 간호사를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에서 수액 주사로 환자가 숨진 사건은 지난 3일 남동구 논현동의 한 의원에서도 수액 주사를 투약한 60대 여성 2명이 패혈증 쇼크로 후송됐고, 이 중 1명이 지난 7일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인천시는 이 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