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2659억 반영 사업탄력
낙후 동부지역 교통 요충지 부상
안성~세종구간 주민갈등 미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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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교통망 건설은 주민의 삶의 질을 달라지게 한다.

산업과 시설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고, 새로운 IC를 기점으로 상권과 접근성이 쉬워지면서 새로운 발전 계기가 조성된다.

서울 기점으로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에 이어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사이에 건설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낙후된 경기 동부지역을 교통 요충지로 부상하게 하고, 서울 강남에서 경기도를 연결하는 새로운 남북축이 조성돼 제2의 경부고속도로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16일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따르면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완공되는 구리~안성구간과 2024년 준공 목표인 세종~안성 구간 등 2단계 사업으로 구성, 추진되고 있다.

특히 내년도 정부 예산으로 2천659억 원이 반영되면서 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본예산 2천861억(2017년 1천676억원 반영)원에 이어 올해도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전체 사업비 1조4천838억원 규모 대비 48%의 예산을 반영하게 했다.

포천~구리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이 구간은 구리에서 성남~용인~안성까지 총연장 72㎞(6차선) 구간이다.

민자사업에서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최대 난제였던 용인 구간의 모현IC와 원삼IC, 양지 졸음쉼터와 금어분기점도 애초 계획했던 대로 존치키로 하고, 예산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용인 동부지역에도 인구유입에 따른 도심 개발이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총 58㎞의 안성~세종 구간은 노선 공고 후 주민들과 갈등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도 예산에 일부 반영되면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안성 일대를 지나는 일부 노선 및 IC 설치 문제가 해결되면, 마지막 난제를 해소하게 된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기 동부지역의 한 도내 의원들은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그동안 휑했던 동부지역의 도로망이 크게 확충돼 개발 수요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