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친일파 이완용·송병준이 헤이그 특사를 보낸 고종에 압박을 가했다.
16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이완용과 송병준이 고종(이승준 분)에게 자결을 요구했다.
이완용은 "헤이그에 밀사를 파견을 하시다니요"라고 했고, 송병준은 "일본에 이길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자결함으로 책임을 지시라"고 말했다.
심지어 이완용은 총까지 겨누며 협박했고, 이에 고종은 "선위하겠다. 자리는 물려주나 나라는 내어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고애신(김태리 분)를 위험에서 구한 구동매(유연석 분)는 구신회의 수장에게 죽임을 당했다.
또 유진 초이(이병헌 분)는 미국에서 안창호(박정민 분)를 만나 한국에서 일본이 저지른 만행을 듣게 됐다.
3년동안 감옥에 갇혀, 조선은 물론 국제 정세를 알 길이 없던 유진초이는 이 남자에게 조선의 상황을 물었다.
남자는 "러일전쟁은 일본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을사늑약도 맺고 주권도 강제로 빼앗겼다. 통감부가 설치되고 일본의 명령 아래 대한제국의 통치가 이뤄지고 있다. 대한의 이런 상황을 알리기 위해 많은 동포들이 애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헤어지기 전 남자는 유진초이의 이름을 물었고, 자신을 "안가(家) 창호"라고 소개했다. 유진초이는 "조선은 쉽게 지지 않을 거요. 조선을 지키는 의병이 있소"라고 말했다. 이에 안창호는 "나도 그중 하나다"라고 답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