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식산업단지와 함께 도시첨단물류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7일 (사)KOVACA 한국지역발전센터에 따르면 최근 열린 '하남 경제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하남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사)KOVACA 한국지역발전센터 이창근(경제학 박사) 원장은 '하남시에 도시첨단물류단지 유치'를 강조했다.

이 원장은 "과밀억제권역인 하남시는 2020 도시계획은 물론 제4차 국토종합계획(물류/지식기반산업)과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물류/첨단/복합개발) 등에서 이미 물류산업을 기반산업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마존 뉴욕 맨해튼 Fulfillment센터와 Off-Hour Delivery, Truck Loading Zone 등에서 보듯 하남과 비교할 수 없는 대도시인 뉴욕은 지역 정치인과 시민, 학계가 함께 도시를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유럽연합(EU)도 또 다른 형태의 도시첨단물류단지인 UCC(URBAN FREIGHT CONSOLIDATION CENTER)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등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연관산업 유입으로 인한 도시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손민수 수석연구원도 "인구성장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반시설 부족, 성장동력의 부재 등으로 도시경쟁력이 저조하고 독자적인 도시세력권 형성이 미흡하며 각종 규제로 산업기반이 취약하다"고 하남시를 분석했다.

그는 또 '하남시의 지역산업 발전방향'에 대해 "적극적인 관광자원화 추진 및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첨단 산업시설 유치계획 및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