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수액 주사를 맞은 환자가 숨지는 사건이 또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16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25분께 부평구 A병원에서 장염 증상으로 수액 주사를 맞던 B(54·여)씨가 심정지 증상을 보여 인천 대형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앞서 지난 3일 남동구 논현동의 한 의원에서 60대 여성이 수액 주사를 투약하고 나서 패혈증 쇼크 의심 증상으로 치료를 받다가 7일 숨진 뒤 두 번째다.
경찰은 A병원 측의 과실로 B씨가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포도당 수액에 섞은 약제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한편 B씨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하는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찾는 일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병원 내 감염 여부도 수사 대상이다. 이와 함께 알러지 쇼크로 인한 사망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의무 기록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에서 열흘 새 수액 주사로 2명이 숨진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어서 보건 당국도 수사 결과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부평 50대 女 수액 투약 중 심정지… 인천서 2번째 사망자 이례적 관심
입력 2018-09-16 21:40
수정 2018-09-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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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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