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는 남동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교통 편의를 높여주기 위해 '청년취업지원 산업단지 무빙 콜' 사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무빙 콜 사업은 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이 단지 내에서 단거리 이동 편의를 위해 시가 도입한 콜택시와 비슷한 개념의 차량 지원 서비스다.

시는 남동산업단지 주변을 순환하는 차량 6대를 배치해 산단 내 근로자가 이용을 요청할 경우 차량을 지원해 준다.

콜센터(1811-6575)로 전화를 하면 요청자 주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차량이 지원되며 요금은 무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운행 범위는 산업단지 내로 한정된다.

근로자들은 산업단지 내에 있는 버스 승차장이나 가까운 지하철 역까지 차량을 타고 갈 수 있다.

무빙 콜 사업은 지난 6월 행정안전부가 공모하는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게 됐으며 시는 내년부터 주안·부평산업단지 등 다른 산단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남동산업단지의 경우 대중교통 편의성이 떨어져 근로자들이 자가 차량을 많이 이용하고 있고 이에 따라 주차난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무빙 콜 사업을 계속 확대해 산단 근로자들의 교통 편의성을 증대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