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땅 수도권 폐기물매립지를 생태공원(드림파크)으로'.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사장·이정주)는 17일 공사내 홍보관에서 직원 및 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천만 그루 나무심기 2차연도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식수 사업에 들어갔다.
 
악취와 가스, 분진 등 각종 공해가 발생하는 수도권매립지의 나무 심기는 수림대(樹林帶) 조성으로 이어지고, 수림대 조성은 곧 매립지가 꿈꾸는 드림파크(Dream Park)로 연결된다.
 
지난해 매년 100만 그루씩 10년간 1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는 올해에는 상반기 60만5천그루, 하반기 39만5천그루 등 모두 100만그루(17㏊)의 나무를 폐기물 매립이 종료된 매립지 위와 도로변 등에 집중적으로 심을 예정이다. 대상은 해송·산벚나무·느티나무 등의 묘목과 덩굴장미, 개나리 등 관목들이 대부분이다.
 
이를 위해 매립지공사는 필요한 나무를 자체 운영중인 6㏊ 규모의 양묘장과 외부에서 기증된 수목을 가식해 놓은 나무 은행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2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물론 이같은 매립지내 나무 심기는 폐기물 매립과 함께 '매립지 안정화 작업'(배제층, 차단층, 배수층, 식생대층 설치 등)과 함께 풍토에 맞는 적합 수종을 선택했기에 가능했다.
 
수도권매립지는 본격적인 나무심기에 앞서 이달 초부터 객토작업과 대상지역 풀베기 등 식재기반 조성을 위한 예비작업을 실시한데 이어 식재 후에는 물주기, 제초, 병충해 방제 등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활착률을 높일 계획이다. 또 나무 심기에 필요한 근로 인력을 인근 주민 중에서 매일 100여명씩 연인원 1만5천여명을 모집, 투입하기로 했다.
 
이정주 매립지공사 사장은 “매립지에 나무심기 운동은 인근 주민들에게 동참효과와 함께 연간 7억여원의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으로 나무도 심고 주민도 돕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