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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2~14일 가평 자라섬에서 열리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 최종 아티스트 라인업이 18일 발표됐다. 사진은 지난해 자라섬 제즈페스티벌 공연 모습./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제공

올해로 15회를 맞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 재즈')이 기타리스트 마크 리보를 포함한 최종 아티스트 라인업을 18일 발표했다.

올해 라인업에는 83세의 카리스마 넘치는 재즈 피아니스트 칼라 블레이 트리오를 비롯해 80년의 세월 속에 전설이 된 가스펠의 거장 더 블라인드 보이스 오브 알라바마와 2018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라틴 재즈 앨범을 수상한 매혹적인 재즈 탱고를 선보이는 파블로 지글러 트리오,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마크 리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재즈씬의 쟁쟁한 거장들과의 협연을 통해 앳된 모습은 지워내고 무대를 장악하는 힘과 카리스마를 갖춘 아티스트로 성장한 한국계 재즈 색소포니스트 그레이스 켈리도 함께한다.

국내 아티스트도 빼놓을 수 없다. 화려한 재즈 빅밴드의 담대함을 보여줄 더 재즈 앰배서더스 오케스트라는 호방한 재즈 보컬리스트 커티스 스타이거스와 함께 남성 보컬과 재즈 빅밴드의 고혹적이고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가 포커스 프로그램은 매해 한 국가를 집중 조명해 새로운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스위스를 조명한다. ECM을 대표하는 차세대 피아노 트리오 콜랑 발롱 트리오, '젠-펑크(Zen-Funk)'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감각적인 재즈를 선도하는 닉 베르취's 로닌, 그리고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어 폭발적인 사운드를 보여주는 젊은 3인의 재즈 앙상블 슈넬라톨라마이어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국내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재즈 아코디언 퀸텟인 제희 퀸텟과 한국의 1호 재즈 플루티스트인 윤혜진과 브라더스도 함께한다.

그루브를 기반으로 한 기타 트리오 덕스트릿이 마지막으로 라인업에 합류했다.

자라섬 재즈가 야심 차게 준비한 자라섬 비욘드 'JAZZ MEETS 조용필' 무대도 마련된다. '자라섬 비욘드'는 자라섬 재즈의 15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자라섬 재즈만의 독자적인 기획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그 첫 시작으로 가왕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유명 곡들을 재즈로 편곡해 재탄생시킨 'JAZZ MEETS 조용필'을 선보인다.

국내 재즈 앙상블의 두 리더인 오재철, 이지연이 공동 디렉터 및 편곡자로 함께 참여해 본 프로그램만을 위해 구성된 '자라섬 재즈 라지 앙상블'이 연주에 함께할 예정이다.

올해 라인업은 포커스 컨트리인 유럽의 스위스를 비롯해 룩셈부르크, 미국, 스위스, 영국, 아르헨티나, 이스라엘, 이탈리아, 폴란드, 프랑스, 아시아 등 10개국에서 총 25팀 2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초청됐다. 세계적 뮤지션들의 공연으로 널리 알려진 자라섬 재즈는 오는 10월 12~14일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열린다.

가평/김민수 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