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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9일 인천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교육협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市·시의회와 공동선언… 교육행정協 통해 지원·정책 방향 협의 조율
8개교 신설 승인 가시적 성과… 연 2회 정기회 수시 안건발굴·논의도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인천시·인천시의회와 협력해 본격적인 '교육협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도 교육감은 인천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교육협치를 위한 공동선언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교육정책 협력을 실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8일 도 교육감은 "교육으로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며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과 함께 '교육협치를 위한 공동선언'에 서명한 바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18일 서명한 '교육협치를 위한 공동선언'을 더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도 교육감은 앞으로 "교육감과 인천시장이 공동 의장인 인천교육행정협의회를 활성화해 교육 정책과 인천시의 교육지원정책 방향을 협의하고 조율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현행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정된 인천시 조례에는 인천시교육행정협의회가 구성돼 매년 2차례의 정기회의와 필요에 따라 수시로 개최하는 임시회가 열리도록 돼 있지만 그동안 활성화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행정협의회 활성화를 위해 교육청·시청 공무원이 참여하는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수시로 협력해 안건을 발굴해 논의하기로 했다.

도 교육감은 또 "군·구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와의 풀뿌리 교육협치도 강화하겠다"며 "지역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교육청·교육지원청·군구와의 확고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교육 현안을 공동으로 논의하겠다"고 했다. 군·구 기초단체와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교육혁신지구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협치를 바탕으로 교육불평등 해소의 출발점인 무상급식과 무상교복 등 '무상교육'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도 교육감은 "전국 최초 중·고교 교복비 지원을 우선 합의해 추진하기로 했고, 그동안 무상급식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하는 무상급식도 인천시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며 "공·사립고 수업료 면제, 교과용 도서 무상 지원 등도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진행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송도·청라·검단 지역에 12개 학교를 신설하는 계획을 제출해 8개 학교를 사실상 승인 받은 성과를 소개하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했다.

도 교육감은 "다른 지역 승인울과 비교하면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며 "학교 신설이 보류된 검단지역과 원도심 학교의 학생 감소, 이전 재배치 등의 문제를 소통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좁혀가겠다"고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