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과 이유영이 재회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이하 '친판사')에서는 한강호(윤시윤 분)의 도움으로 언니 송지연(곽선영 분)과 재회한 송소은(이유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강호의 도움으로 송소은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언니와 재회했다. 둘은 집에 들어온 후에서 서로의 손을 놓치 못했고 눈물도 멈추지 못했다. 송소은은 송지연에게 "미안해 너무 늦게 와서"라고 말하며 언니의 눈물을 닦아줬다.
주은(권나라 분)은 독일로 연수를 가게 됐다. 가기 전에 한수호네 집으로 간 그는 "나 독일로 2년간 연수 가"라고 말했다. 한수호는 담담하게 "잘 다녀와. 잘 기다리고 있을게. 내가 잘못 재판한 게 있어. 유가족이 재심 청구하면 증인으로 나갈 생각이야. 그런 생각하니까 내가 너무 추해서 너한테 자신이 없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주은은 "아무리 추해도 감추지 마. 그게 더 추해"라고 조언했다. 그렇게 주은이 나가려 하자 한수호는 "지금은 가지마. 오늘은 가지마"라고 그를 붙잡았다.
한강호가 정체를 고백하기도 전에, 언니 송지연와 한수호(윤시윤 분)의 악연을 알아버린 송소은은 한수호에 배신감을 느꼈다. 이에 한강호는 전과가 적힌 종이에 진심을 담은 편지를 남겼고 결국 송소은은 한강호가 그간 '가짜' 한수호였단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편지 속에는 "쌍둥이 형 한수호가 실종된 사이에 그 자리를 차지했다. 우연한 기회였지만 평생 나를 괴롭힌 법에게 복수할 기회였다"며 "그런데 소은씨를 만나고 달라졌다. 중간에 떠나려고 했는데 옆에 있고 싶어서 계속 거짓말을 했다. 좋은 사람이 되면 좋아할 사람이 되지 않을까 꿈도 꿨다. 거짓말 한 거 미안하다"는 한강호의 진심이 적혀 있었다.
그사이 한강호는 열심히 공부해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해 요리사가 됐다. 이를 본 임금미(김혜옥 분)는 "엄마가 그렇게 못되게 굴었는데도 밥도 해주고 스테이크도 해줄거야?"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엄마가 미안해. 힘들었지?"라고 말해 한강호는 오열하게 만들었다.
홍정수(허성태 분)를 성희롱 죄로 고소했다가, 거꾸로 무고죄를 뒤집어 쓴 송소은은 피고인소환장을 받았고 재판연구원으로 일하던 그는 재판 기간 동안 일에서 손을 떼야만 했다. 재판이 열렸고, 상황은 송소은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검사 측은 법을 타인을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한다며 징역 3년형을 구형했다.
이를 지켜본 한강호는 한수호에게 전화해 탄원서를 하나만 써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내가 다 사과할게. 형 나 한 번만 도와줘라 제발"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한수호는 홍정수가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을 탄원서에 썼고 한강호는 직접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인석에 선 한강호는 송소은이 홍정수 검사 시보 시절 홍정수가 송소은의 엉덩이를 만졌던 사실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결국 송소은은 재판결과 무죄를 선고받았다.
다시 만난 한강호와 송소은은 다시 손을 붙잡았고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방송을 끝으로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32부작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후속으로는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이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백송기자 baecks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