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0일 1단지 22만143㎡ 중 복합시설용지(7만7천99㎡)와 CT 산업 및 캐릭터센터 용지(1만7천641㎡) 등 8만4천740㎡를 우선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공개 모집하기 위해 시민설명회를 가졌다.
박동정 도시국장은 "이 지역은 고속도로, 지하철 등 풍부한 교통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지만 비효율적인 토지이용, 노후화된 시설 다수가 들어서 있어 경쟁력이 떨어져 영상문화산업단지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민간 사업자를 모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경제 및 시장여건 등의 변화와 대규모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고려할 때 단기간 일괄개발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데다, 영상문화단지 2단지의 '아인스월드' 임대기간(2020년 2월)이 남아 있어 조기 사업착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자가 결정 돼 있는 만화영상진흥원(2만1천287㎡), 웹툰융합센터&예술인 주택(9천540㎡), 한국영화박물관 부지(9천288㎡), 기업혁신클러스터(3만276㎡)을 제외한 사업자 미결정부지 8만4천740㎡에 대해 기반시설 설치 등을 조건으로 민간사업자를 찾고 있다.
시는 공모 참가자격으로 대표주간사(국내법인) 지분율 30% 이상, 외국투자가 지분율 30% 이상으로 2개 사 이상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정했다. 문화·집회시설 및 방송통신시설은 복합시설용지 연면적 중 10% 이상으로 준공 후 반드시 민간사업자가 최소 10년 이상 관리·운영하도록 했다.
공동주택을 도입할 경우 1천세대 이하로 제한하고, 오피스텔은 전체 업무시설 연면적 중 30% 이내로 해 줄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 판매시설 중 유통산업발전법 상 대규모 점포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도로, 공원, 상하수도, 통신, 가로등 등 1단지 전체 기반시설을 조성한 후 무상귀속을 받기로 하고 영상문화단지와 호수공원을 연결하는 브릿지 조성 등 공공기여 방안도 공개했다.
시는 2단지 16만2천600㎡는 서부 수도권 최고의 만화, 영상, 미디어 중심의 융복합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후속조치로 오는 12월 자연녹지지역으로 돼 있는 용도를 준주거지로 변경하고, 도로와 공원 등의 시설 결정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2단지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