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에선 모두 9명의 구의원을 선출한다.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움직
임을 보이고 있는 이들은 줄잡아 22명 정도. 9개 행정동마다 평균 2명 이상
씩 출마의사를 밝힌 셈이다. 특히 의정활동비 등 회기수당 지급이 확정될
경우 지역에서 덕망과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들도 출마할 것으로 보여 평
균 3대1 가량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구의원 선거에선 화물터미널 조성문제, 송도 23호 공원 조성, 남부
광역생활폐기물 종합처리시설 등 굵직한 지역현안에 대한 공약을 누가 현실
성 있게 제시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전망이다.
 인구 4만9천800여명의 옥련동에선 박광익 현 구의원이 시의원에 출마하겠
다고 선언한 후 박기주(58·자영업)씨와 이종복(56·자영업)씨가 거론되고
있다. 옥련동의 경우 도시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는 바람에 민원이 산적한 만큼 이들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
시하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선학동에선 99년 보궐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류월주(42·선학초교 학교운
영위원)씨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현 구의회 의장인 김흥순(60)의
원이 시의원을 포기하고 재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수1동에선 최병철(48)현 의원과 김원겸(46·학원운영)씨의 대결 양상
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업가인 손동수(47)씨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연수2동에선 최인순(39)현 의원과 지역 봉사활동에 힘을 기울이면서 주민
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윤용복(43·자영업)씨가 거론되고 있다.
 연수3동에선 추연어 현구의원이 시의원 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안병길
(48) 前 구의원과 박정윤(45·자영업)씨, 유각균(57·정당인)씨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청학동에선 한정택(56) 현의원의 재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前구의원인 최
윤석(50)씨와 박윤석(50)씨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동춘 1동에선 정구모(50) 현의원을 비롯해 박남수 前 구의원, 김남필(54)
씨가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 접전을 벌이고 있다.
 동춘 2동에선 이순광(51·노인복지회관 사무국장)씨와 곽종배(40·자영
업)씨가 지역봉사를 발판으로 도전장을 낸 상태다.
 청량동에선 정태민(49) 구의원의 남인천농협조합장 선거 도전으로 재출
마 여부에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두번의 고배를 마신 김유택(45·사업)
씨가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