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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위로 지나가는 비행기. /경인일보DB

맑은 가을 하늘이 고향을 찾아온 가족들을 반긴다. 추석인 24일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두둥실 떠오른 추석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을 맞는 24일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남해안과 제주지역은 구름이 다소 끼겠지만,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름달이 지평선 위로 뜨는 시각은 서울·수원 등은 오후 6시 19분, 서쪽인 인천은 이보다 1분 가량 늦은 오후 6시 20분, 동쪽인 강릉·대구는 오후 6시 12분, 춘천·대전·청주 등은 오후 6시 17분, 부산은 오후 6시 9분, 제주는 오후 6시 18분이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하지만 복사냉각에 의해 아침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햇볕이 내리쬐는 낮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겠다. 예상 기온은 아침 최저기온이 10∼18도, 낮 최고기온은 21∼25도 내외다.

아울러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낄 수 있어 건강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대기 확산이 원활한 덕에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바다쪽은 서해상과 동해중부 먼바다를 시작으로 당분간 전국 대부분의 먼바다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 귀성·귀경길 해상교통 이용객들은 유의해야 한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