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9일 개막 송도국제마라톤… 기업·기관들 잇단 단체참가 신청
(주)카네비컴 "직원·가족 190명"·남인천세무서 "2회째 동참 50명"
2018 인천 송도 국제 마라톤 대회가 다음 달 9일 오전 9시 인천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시작된다.
'도심형 축제'로 자리 잡은 이번 행사에는 기업과 기관의 단체 참가자들이 적지 않다. 회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 참가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면서 기업·기관을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다.
송도국제도시에 다음 달 12일 R&D 센터 사옥(지하 2층, 지상 13층)을 준공하는 (주)카네비컴은 이번 송도 국제 마라톤 대회에 전 직원과 가족 등 190여 명이 참가해 5㎞ 코스를 뛰기로 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연구, 제조 기업인 카네비컴은 2001년 설립돼 연 매출 400억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했고, 송도 R&D 센터 건립을 계기로 올해 520억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카네비컴은 자율 주행차 핵심 기술인 라이다(LiDAR)를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R&D 센터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려고 한다.
카네비컴 정종택 대표는 "마라톤 대회가 끝나면 계열사인 코마린이 운영하는 보트 하우스에 모여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튼 이후 우리 기업의 비전을 보여줄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직원과 가족들이 회사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인천세무서는 세무서장을 포함한 직원 50여 명이 송도 국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
풀코스에 1명, 10㎞ 구간에 5명이 도전하고 나머지는 5㎞ 구간을 함께 뛴다. 남인천세무서는 '지역 축제 동참을 통한 소통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송도 국제 마라톤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이 세무서 직원들이 마라톤 행사장에 나와 세정 홍보 활동을 벌인 것이 중부지방국세청으로부터 '지역 사회 소통 우수 사례'로 거론됐고, 올해도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계기를 삼고자 행사에 참가하기로 했다.
남인천세무서는 이번 대회에서도 세정 상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근로 장려금, 혁신 기업 지원, 소득세, 법인세 등 세정 홍보 리플릿을 행사 현장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한경선 남인천세무서장은 "세무서장 외 50여명이 참여한 이번 송도국제마라톤대회는 직원 내부가 소통의 기회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유관 기관과의 협력과 소통을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가천대학교, 가천대 길병원, 재능대, 미추홀청소년봉사단 등이 대회 단체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송도 국제 마라톤 대회 참가 신청 마감은 오는 28일 오후 5시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