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IC 정상화로 개관준비 '스피드'
운영준비단도 이달내 사무실 입주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정상화 기반(9월12일자 1·13면 보도)을 마련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아트센터 인천'(콘서트홀) 개관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청 '아트센터 인천 운영준비단'은 내달부터 '아트센터 인천'에서 개관 준비 작업 등 업무를 본다.

이를 위해 인천경제청과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시행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는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트센터 인천 운영준비단'은 이달 말까지 G타워 21층에서 아트센터 콘서트홀 5층으로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트센터에 입주해 시설을 점검하고 개관 공연 등을 준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트센터 콘서트홀은 지하 2층, 지상 7층, 1천727석 규모로 2016년 7월 건립됐다. 이는 NSIC가 아파트 단지 개발이익금으로 지어 인천시(인천경제청)에 기부채납하기로 약속한 시설이다.

하지만 NSIC 주주사인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 간 갈등 때문에 지난해 12월에야 사용(준공) 승인이 났다. 이후 인천경제청이 기부채납을 10여 차례 촉구했으나, NSIC 최대 주주였던 게일은 '공사비 실사' 등이 완료되지 않았다며 기부채납을 미뤄왔다.

그러던 중 최근 포스코건설이 게일과 결별을 선언하고 새 파트너와 손을 잡으면서 아트센터 기부채납 및 개관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NSIC가 정상화되면서 아트센터 개관 준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기부채납은 서류상 문제 때문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11월 중순 아트센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공연(피아노 연주) 리허설을 실시해 음향과 조명을 점검했으며, 콘서트홀 운영에 필요한 보조인력 채용 및 장비 구매도 진행 중이다.

한편, 인천시는 내달 중 조직 개편을 통해 인천경제청의 투자유치와 경관(디자인) 계획·정비 및 심의 기능을 강화한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 국제협력담당관실과 중국협력담당관실이 국제협력과로 통합되면서, 중국 투자유치 업무(기능·인원)가 인천경제청 투자유치기획과로 이관된다. 또 인천경제청 전략사업지원담당관실을 폐지하는 대신 도시디자인단을 차장 직할로 신설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