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쿨 김성수가 딸과 함께 방송에 출연해 차마 하지 못한 아내의 죽음을 언급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김성수와 그의 딸 혜빈 양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성수는 '살림남2' 출연 이유로 "혜빈이 엄마 사건(前아내 사망)도 있고,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다"라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정말 상처를 많이 받았다"라며 "내가 상처를 받은 것도 있지만, 혜빈이 하교 후에 친구가 그 사건을 이야기했다고 하더라. '너희 엄마 칼 맞아 죽었다며?'라고. 정말 슬펐다"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김성수는 "일단 어린 딸을 안정시키고 딸에게 '우리 둘이 살면 된다. 그건 사고였다. 가족 죽음을 먼저 겪은 거다. 이겨내자'라고 했다"라고 다독였다면서 "(프로그램 출연)걱정도 되지만, 우리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아 우리가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김성수의 딸 혜빈 양 또한 "아빠를 위해 출연하고 싶다"라며 어버이날 편지로 엄마 산소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사실이 방송 통해 공개됐다.
김성수는 딸의 편지에도 불구 아내의 산소에 갈 준비가 안됐다면서 미안해했다.
한편 김성수의 이혼한 전 부인 강 씨는 지난 2012년 10월 17일 새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세상을 떠났다. A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