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육회, 전국체전 목표 설정
핸드볼·축구 등 단체종목 기대

전국 스포츠 대제전인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 선수단은 광역시 1위, 전국 7위 수성을 목표로 세웠다.

인천시체육회는 올해 출전한 각종 대회 결과와 최근 대진 추첨 결과 등을 통해 이 같은 목표를 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은 지난해 대회에선 종합득점 3만7천66점으로, 부산(3만6천786점)을 근소한 차로 누르고 광역시 중 1위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는 임원 357명과 선수 1천158명(고등부 545명, 대학부 144명, 일반부 469명 등) 등 모두 1천515명이 우슈를 제외한 정식 45개 종목, 시범 1개 종목에 참가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시체육회를 찾아 업무보고를 받고, 문학가설경기장에서 훈련 중인 인천 대표 선수들(복싱, 유도, 검도, 태권도, 펜싱, 역도, 레슬링, 씨름)을 만나 격려했다.

인천은 단체 종목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고등부에서는 핸드볼(정석항공고), 축구(대건고), 검도(인천선발) 등이, 일반부에선 소프트볼(시체육회), 테니스(인천시청), 럭비(현대글로비스), 축구(인천대) 등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점쳐진다.

대진 추첨 결과도 괜찮다. 인천시는 부전승으로 전년 대비 800점이 증가한 3천117점(17개 시·도 중 6번째로 많은 점수)을 얻었다. 이는 경쟁 시·도인 부산(2천442점), 대구(2천511점), 강원(1천990점)보다 600~1천100점이 높다.

그러나 시체육회는 지난해 우승 종목인 여자축구(현대제철)가 시범종목으로 전환된 데다, 우슈 종목 미참가, 체조에서 분리된 에어로빅 종목의 약세, 고등부 일부 단체종목의 대진 불운 등으로 총 획득 점수의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