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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록 전 김포시장이 김포평화문화연구소를 개소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유영록 전 김포시장이 지난 29일 김포시 사우동 김포문화재단 인근에 '김포평화문화연구소'를 개소하며 3개월여 만에 공식 대외활동을 재개했다.

유영록 전 시장은 남북관계가 부침을 거듭하던 지난 2015년부터 일찍이 '대한민국 평화문화1번지 김포'를 선언하고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성 등 다양한 평화문화사업과 한강하구에서의 남북공동 생태·물길조사, 민간 선박 자유항행 등 비군사적 교류를 추진한 바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합의문 채택으로 남북관계가 전기를 맞이한 시점에 유영록 전 시장이 평화문화연구소를 개소하자 그 역할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기 총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인 기지개가 아니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개소식에는 선거 당시 지지자들을 비롯해 김포시의회 신명순 의장과 김종혁 부의장, 김준현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지역위원장, 경기도의회 이기형·채신덕·김철환 의원, 배강민 시의원, 이용준 전 시의장, 홍덕호 전 김포지역행정동우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영록 전 시장은 "멀게만 느껴졌던 한반도의 평화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다"며 "8년 동안 김포시장으로서 일을 잘 마무리하고, 앞으로 김포의 평화문화도시로서 위상을 드높이고자 김포평화문화연구소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시간 되실 때 오셔서 평화와 통일에 대한 담론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