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새로운 일자리 전략으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버스업체의 운전기사 충원을 추진하는 가운데 올해 '버스 운수 종사자 양성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1일 도는 연말까지 버스 운수 종사자 교육 모집 규모를 당초 500명에서 800명으로 확대하고 연령 제한도 '35∼60세'에서 '20∼60세'로 완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18일까지 461명을 대상으로 버스 운수 종사자 양성사업 맞춤형 직업교육을 했으며, 이 중 318명이 버스업체에 취업했다.

버스 운수 종사자 양성사업에 참여한 교육생들은 2주간 한국교통안전공단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버스 운전 및 도로 주행 교육을 받는다.

교육생들에게는 1종 대형면허 취득 비용의 80%(최대 48만원)와 양성교육비용, 운수업체와 취업연계 등의 지원을 받는다.

도는 경기지역 버스 운수업체들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1일 2교대제 근무형태로 전환하려면 8천∼1만2천여 명의 추가 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종 도 버스정책과장은 "오는 2022년까지 모두 8천 명의 버스 기사를 양성할 방침"이라며 "교육생 모집, 교육, 채용에 이르기까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