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키 남일부 우승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도에 첫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성남시청 하키 선수단. /성남시청 제공

성남시청이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도 선수단에 첫번째 금메달을 안겨줬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성남시청은 1일 김제시민운동장 하키장에서 진행된 전국체전 남자일반부 결승에서 숙명의 라이벌 인천시체육회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남시청은 지난해 전국체전 준결승에서 인천시체육회에서 패한 아쉬움을 날리며 2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신 감독은 준결승부터는 라이벌팀인 인천시체육회와 김해시청, 상무와의 경기가 잇따라 진행 될 것으로 전망하고 전국체전을 앞두고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이러한 신 감독의 전략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성남시청은 1회전과 2회전에서는 영남대와 제주국제대와 맞붙었지만 준결승에서는 우승 전력으로 꼽히는 김해시청과 격돌했다.

신 감독은 2경기 연속 라이벌 팀과의 경기라는 점을 고려해 인천시체육회와의 결승전은 1~2쿼터에는 수비 위주의 전술로, 3~4쿼터에서는 공격에 비중을 높여서 경기를 운영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1쿼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전술이 적중하는 듯 했지만 2쿼터 10분 인천시체육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성남시청은 3분 뒤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오대근이 동점골을 뽑았고 현지광이 추가골을 뽑아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4쿼터 5분 인천시체육회에 동점골을 내주며 경기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성남시청은 전면 강화 풀프레스 전술을 선택해 인천시체육회를 압박했고 4쿼터 10분 황태일이 결승골을 뽑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신 감독은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따내 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도선수단에 첫번째 금메달을 안겨줘서 기쁘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 도선수단이 17연패를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