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전 인천선수단 결단식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인천선수단이 2일 인천시 연수구 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열린 결단식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시 선수단 1515명 결의 다져
고등·일반부 단체 '메달밭' 기대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인천시 선수단이 광역시 1위, 종합 7위를 목표로 삼고 결의를 다졌다.

인천시체육회는 2일 인천평생학습관 미추홀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도성훈 시교육감, 안병배 시의회 부의장, 강인덕 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내외빈과 선수단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참가선수단 결단식'을 열었다.

인천은 이번 전국체전에 47개 종목(정식 46, 시범 1)에 걸쳐 선수 1천158명, 임원 357명 등 모두 1천515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이룬 광역시 1위, 종합순위 7위 사수를 목표로 정했다.

최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복싱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오연지(인천시청 복싱팀), 손우승(인천체고 육상부)이 선수단 대표 선서를 통해 선전을 다짐했다.

인천시 선수단을 이끌 이종헌 총감독(시체육회 전문체육부장)은 출정보고에서 "최선을 다하되 맘껏 즐기고 시민의 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매 경기 어떠한 난관이 닥쳐도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체육회장인 박남춘 인천시장은 "무더웠던 올 여름에 묵묵히 훈련에 임했던 여러분들은 이미 승자"라며 "메달과 순위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축제에 참여하듯이 출전해 주기 바란다. 여러분 뒤에 300만 인천시민이 있다"고 격려했다.

인천은 고등·일반부 단체 종목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고등부는 핸드볼(정석항공고) 축구(대건고), 검도(인천선발) 등이, 일반부에선 소프트볼(시체육회), 테니스(인천시청), 럭비(현대글로비스), 축구(인천대) 등이 우승을 노린다.

대진 추첨 결과도 괜찮다. 인천은 이미 부전승으로 전년 대비 800점이 증가한 3천117점(17개 시·도 중 6번째로 많은 점수)을 얻었다. 이는 경쟁 시·도인 부산(2천442점), 대구(2천511점), 강원(1천990점)보다 600~1천100점이 높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