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기 상황이 꽁꽁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9월 인천지역 제조업 업황BSI가 58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5월 이후 지속적인 내림세다. 인천지역 제조업 업황BSI가 60 밑으로 떨어진 건 최근 5년 동안 없었다. 그만큼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중소기업(56)과 내수기업(57)이 느끼는 경기 상황이 특히 안 좋았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27.7%)을 선택한 업체가 가장 많았다. 다음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17.3%), 인력난·인건비 상승(15.1%), 경쟁 심화(7.7%)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내수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BSI도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9월 생산과 자금 사정 등도 전달에 비해 낮아지는 등 경기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지속해서 안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9월 인천지역 비제조업 업황BSI는 47로 전달보다 2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