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력 결합 '개성공단 재가동'
통일도화선으로 적극 활용해야
남북경협 앞당겨 일본 앞지르고
당당한 세계경제대국으로 가야

국책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남북경협효과는 향후 30년간 남한에 170조원, 북한에 249조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그리고 철도연결과 일부 지하자원개발사업을 더한 효과이며, 본격적 경제협력이 시작되면 그 효과는 상상할 수 없이 커질 것이다. 지난 일년 동안 우리 한반도에는 정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5개월 동안 남북 정상이 3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져 친구보다 더 자주 만난다는 일화를 남겼고,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촉즉발의 위기감을 조성해 세계를 불안하게 하며 철천지원수같이 서로를 적대시했던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이루어졌다. 지난번 평양정상회담에서는 남북 두 정상의 뜻밖의 백두산등정 이벤트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고, '평화, 새로운 미래'라는 어젠다의 실천을 전 세계에 약속했다. 남북관계는 이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새 시대를 향해 의심 없이 발전하고 있다. 우리 한민족의 위대함을 유감없이 발휘할 절호의 기회가 오고 있는 것이다. 요즘 경기도와 강원도가 새로운 희망으로 분주해졌다. 특히 통일경제특구를 자처하며 남북경협 프로젝트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접경지역 도시들은 유난히 바쁜 모습이다. 북한지역의 개성공단이 경공업 위주라면 남한지역 통일경제특구는 첨단산업과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이 도입될 전망이다. 이미 수년 전부터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첨단산업 클러스트를 형성했고 특히 미군반환공여지 활용을 통한 사업화 기반조성이 가속화될 것이다. 비밀코드 C4J0K21O19를 아는가? 일본에서 편찬한 '과학사기술사사전'에 기록된 세종시대 과학적 업적을 압축한 것이다. 세종대왕 32년간 중국이 4건, 일본이 0건, 우리나라가 21건, 그리고 그 외 다른 나라가 19건으로 기록돼 있다. 지금으로 말하면 15세기 판 노벨과학상 수치인 셈이다. 세계적 전자업체 소니는 일본의 자존심이고 상징이다. 그 소니를 앞선 지가 13년이 넘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2018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 삼성전자가 15위, 일본의 소니는 105위를 기록하여 100등을 앞서고 있다. 우리 민족은 위대하다. 힘을 합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 5천 년의 역사와 근세사에 남는 삼일운동과 광복, 그리고 세계가 놀란 눈부신 경제발전, 88올림픽과 2002월드컵, 최근의 촛불혁명은 우리 민족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우리의 소원인 남북통일을 경제협력으로 앞당겨 모든 면에서 일본을 앞지르고 당당히 세계경제대국이 될 날이 손에 잡히는 듯 눈에 보인다. '통일이 경제다'
/이세광 GWP Institute Korea 경영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