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활성화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미래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은 3일 열린 '제7회 연수구 친환경 자전거 대축제' 행사장에 자전거용 헬멧과 복장을 갖추고 방문했다.
연수구 도심을 누비는 20㎞의 자전거 퍼레이드를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고남석 구청장은 "민선 5기 구청장 재임 때 친환경 자전거 대축제를 만들었는데, 벌써 7회째를 맞았다"며 "그사이 자전거는 연수구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연수구는 인천에서 자전거 활성화 정책에 가장 적극적인 기초단체다. 올해에는 공공자전거인 '쿠키자전거' 1천대를 도입해 많은 주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에는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대응사업의 핵심인 유엔(UN) 산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둥지를 틀고 있다. 연수구가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고 구청장은 "연수구는 차가 다니기 불편한 도시, 걷기 좋은 도시,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자전거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