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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성남시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는 은수미 시장./성남시 제공

"아동수당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제일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대기자 제로를 목표로 한 초등 돌봄과 어린이 병원비 100만원 상한제로 이어가겠습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4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은 시장은 "건강이야말로 시민 행복의 기초이므로, 내년 하반기 시립의료원 개원 역시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또한 "서울로 출퇴근 통행량이 가장 많은 도시 2위가 성남(9만6천515대, 12.32%)"이라면서 "그에 걸맞게 우선 위례 신사선과 8호선 판교역 연장 등 지하철 확대와 버스 준공영제, 트램, 공유 전기자전거를 통해 교통체계 개선에 온 힘을 쏟겠다"고 했다.

선순환 경제구조를 갖는 자족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 화폐를 1천억 원 규모까지 확대할 것이다. 그 일환으로 아동수당 체크카드를 먼저 실천했다"면서 "더 나아가 시민들의 사용편의성 확대를 위해 모바일 결제까지 가능한 지역화폐 도입을 해 우리 시 스스로 자족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남의 판교테크노밸리와 하이테크밸리는 대한민국의 쌍둥이 혁명을 이끌어내는 선도 지역 뿐만 아니라 지역주도형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의 꿈이 실현되는 스타트업 창업지원센터를 지원하며 양극화와 불평등을 넘어서는 전진기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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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성남시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는 은수미 시장./성남시 제공

그러면서 "성남시는 그동안 성장으로만 대변됐다. 이제는 발전만으로 모든 걸 설득할 수 없는 시기로 그에 맞는 도시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각 지역의 특성에 기반을 둔 산업이 자연스럽게 발전하고 이를 연계해 균형성장이 가능한, 도시와 기업이 상생하며 사회적 가치 또한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원도심의 도전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도시재생의 참고서가 될 수 있게 하드웨어 중심의 도시 계획에 시민들 삶을 더하겠다"며 "우리 성남만의 특유의 문화와 향기를 담겠다"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 취임 후 50개 동을 방문해 2만여 명의 분들을 만났고 999건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며 "성남시 아동수당 체크카드 최종 신청률은 98.7%를 기록했고 전국 최초로 소득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에게 100% 지급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무상급식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기 위한 예산을 추경에서 반영해 청소년 무상교육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고, 공원일몰제 대비 공원녹지조성기금을 편성했다"면서 "시민청원제는 현재 시스템 구현을 위한 단계에 있으며, 10월 중으로 일부 기능은 시민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