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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9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대통령 후보로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범보수 진영에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각각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가 나와 눈길이다.

5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7∼28일 전국 성인 1천502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 이 총리가 14.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7%로 2위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9.5%,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8.2%,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8.0%,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4% 등의 분포로 3∼6위를 차지했다.

이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3.7%,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3%,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3.1%, 추미애 민주당 전 대표가 3.1%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범여권·무당층(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천94명, 표본오차 ±3.0%p) 조사에선 이 총리가 16.2%로 박 시장(13.7%)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거듭 1위로 올라섰다.

이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 8월 집계보다 2.9%p 오른 반면, 박 시장은 한 달 전보다 0.2%p 떨어져 지지율 2위로 내려앉았다.

김 지사는 전월과 같은 11.6%를 기록해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또 심 의원(9.1%·2.7%p↓), 이 지사(7.1%·1.0%p↓), 김 장관(6.7%·2.2%p↓)이 뒤를 이었다.

황교안
황교안 전 총리 /연합뉴스

진보층(460명, 표본오차 ±4.6%p) 조사에서는 박 시장(16.5%)이 1위, 김 지사(14.9%) 2위, 이 총리(14.5%) 3위, 심 의원(12.5%) 4위 등을 기록했다.

한편, 범보수 진영 조사(1천502명, 표본오차 ±2.5%p)에서는 황 전 총리가 13.9%로 13.5%의 지지도를 보인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공동대표를 근소하게 앞섰다.

이어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9.5%,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7.0%,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5.3%,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9%,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4.1%, 김무성 한국당 의원이 3.8%,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3.4%, 김병준 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2.3% 등의 순위를 기록했다.

보수야권·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593명, 표본오차 ±4.0%p)에서 황 전 총리가 지난 8월 대비 6.9%p 오른 28.5%로 독주체제를 강화했다.

아울러 유 전 대표와 안 전 의원이 각각 10.7%(0.1%p↑), 10.6%(1.2%p↑)의 지지율로 2, 3위를 기록했다.

보수층(291명, 표본오차 ±5.7%p)과 한국당 지지층(284명, 표본오차 ±5.8%p) 조사에서도 황 전 총리가 각각 34.8%, 49.1%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