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피겨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피겨 유망주 김예림(군포 도장중)이 김연아 이후 13년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김예림은 7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결과 아나스타샤 타라카노바, 안나 타루시나(이상 러시아), 이해인(한강중)이 1~3위를 기록하면서 남은 7차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가 파이널에 나서는 건 2005년 '피겨퀸'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한 시즌 7개 대회 성적을 따져 상위 6명에게 출전권을 준다.

한 선수에게 2개 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우승자에게 15점, 준우승자에게 13점, 3위 선수에게 11점 등 등수별로 점수를 차등 지급해 순위를 가른다.

김예림은 올 시즌 2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해 총점 26점을 획득했다.

그는 6차 대회까지 안나 타루시아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랭킹포인트 20점을 확보한 유영(과천중), 이해인(서울 한강중), 리온 스미요시(일본) 등이 7차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김예림은 이번 시즌 랭킹 포인트 최소 6위를 확보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 6일부터 9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