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대규모 사찰인 서봉사 절터 전역이 문화재보호구역으로 확대 지정돼 본격적인 정비를 추진할 수 있게 된다.

문화재청은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광교산 자락에 위치한 보물9호 '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의 보호구역 확대를 지정 예고했다.

그동안 현오국사탑비 주변 1천600㎡만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절터를 보호할 수 없었다.

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는 고려의 승려로 국사의 자리에 오른 현오(1125~1178)의 행적을 기록한 탑비로 1963년 보물9호로 지정됐다.

탑비 주변은 최근까지 땅속에 묻혀 있었으나 용인시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4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고려시대 일반사찰로는 보기 드문 웅장한 규모의 '서봉사'가 있었음을 밝혀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