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왕진진(본명 전준주) 부부가 이혼 절차를 밟기 위해 법률 대리인을 고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왕진진은 지난 1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내(낸시랭)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라며 "아내의 배신과 기만은 내 정신으로는 해석 자체가 불가능하다. 아내와 모든 오해를 풀려고 했지만, 아내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현혹돼 철저히 나를 피했다. 아내는 나를 철저히 배신하고 기만한 이들과 손잡고 하나뿐인 남편을 사기꾼으로 몰아갔다"라고 주장했다.
왕진진은 "하늘이 맺어주신 인연을 끝까지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이미 마음이 떠났다"라며 "낸시랭이 이미 이혼 진행을 위해 법률 대리인을 고용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왕진진과 낸시랭은 현재 별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낸시랭 측은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앞서 왕진진은 이날 새벽 서울 용산구 자택 욕실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왕진진은 의식을 찾았으나 안정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왕진진과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27일 혼인신고 후 법적 부부가 됐다
왕진진은 故배우 장자연 사건 당시 편지를 위조해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특수강도와·강간 혐의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낸시랭은 당시까지만해도 남편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을 보였지만, 지난달 20일 왕진진이 낸시랭과 부부싸움 중 자택에서 물건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해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검찰에 송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낸시랭은 사건이 터지자 "남편과 화해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라며 부부생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