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1 경영포럼 391-2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선 지금 변화해야 합니다."

윤여선(사진)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장은 11일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제391회 조찬 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은 그동안 인간의 영역이었던 부분 일부까지 기계에 내어줘야 하는 커다란 변화가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원장은 "변화는 불확실성과 위험이 크다는 등의 이유로 인간이 싫어하는 단어이지만, 변화가 왔을 때의 선택은 변화를 읽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뿐"이라며 "변화가 흔쾌하지 않든, 피하고 싶든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윤 원장은 "변화할 때는 지금까지 자신의 관점과 행태들을 모두 버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누구보다 좋은 디지털 기술을 갖고 있던 코닥은 '카메라 해상도'를 중시하던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빠르게 찍고, 바로 지우고, 원하는 사진을 골라 편리하게 보관하는 걸 원하는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해 결국 실패했다"고 했다.

이어 "2007년 '아이폰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던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의 판단은 PC 기반의 마이크로소프트를 수년간 암흑기에 빠지게 한 원인이기도 했다"며 "기존의 나를 버리고 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윤 원장은 "변화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스마트폰이라는 대세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의 CEO였던 스티브 잡스는 잘나가던 아이팟 시장을 망가트릴 수 있는 아이폰을 만들었다"며 "내가 내 것을 죽이고 변화의 흐름에 용맹하게 올라타 더 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윤 원장은 "변화에는 CEO 스스로 강력한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며 "변화의 방향성을 제대로 관찰하고 예측해 한 방향으로 이끌고, 기술개발과 교육에 대한 활발한 투자로 임직원들이 혁신적인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