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101000900500040951.jpg
2018 KBO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기아타이거즈에 4-0 승. 노경은 역투·전준우 쐐기홈런. 11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 노경은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자이언츠가 기아타이거즈를 꺾고 가을야구 불씨를 살려냈다.

롯데는 1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 방문경기에서 선발투수 노경은의 역투와 전준우의 쐐기 홈런을 묶어 4-0으로 이겼다.

6위 롯데(67승 72패 2무)는 5위 KIA(69승 73패)에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

이로써 롯데의 가을야구는 끝날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12일과 13일 열릴 KIA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5위로 올라서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롯데는 3회초 1사 후 안중열의 2루타와 민병헌의 단타로 먼저 1점을 냈다.

민병헌의 타구는 내야를 살짝 벗어나 좌익수 앞에 떨어졌고, 안중열은 홈에서 KIA 포수 김민식이 공을 놓치면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KIA는 4회, 롯데는 5회와 7회 병살타가 나오면서 득점 기회를 놓친 가운데 잠잠하던 경기는 8회 다시 불이 붙었다.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 앤디 번즈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안중열의 번트 때 3루수 이범호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해 3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어 무사 1, 3루에서 민병헌의 중견수 앞 적시타가 터져 롯데는 2-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무사 1, 2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손아섭이 병살타를 쳐 2사 3루가 됐지만, 전준우가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순식간에 점수는 4-0이 됐다. 전준우는 1스트라이크에서 KIA 선발 헥터의 체인지업을 공략, 왼쪽 폴대 날개를 때려 시즌 31호 홈런을 만들었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6패)째를 거뒀다.

전준우가 3타수 1안타 1볼넷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민병헌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 선봉장에 섰다.

KIA 선발 헥터는 7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10패(11승)째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