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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0원 넘게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크게 떨어진 12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8분 전 거래일 종가보다 8.0원 내린 1,136.4원에 거래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추진 소식에 전날 10원 넘게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급락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8.0원 내린 1,13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9원 떨어진 1,136.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 기간에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도 나오면서 미·중 무역갈등이 출구를 찾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13%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2.06%, 1.25% 하락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여전히 글로벌 주식시장이 불안해 원/달러 환율 방향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금융 전문가는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위안화 환율 상승세도 잦아들고 있어 급등 분위기는 진정되는 모습"이라면서도 "미국 증시가 추가로 하락하는 등 시장의 공포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100엔당 1,012.97원으로 전 거래일 기준가(1,019.65원)보다 6.68원 낮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