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지도서비스 활성화 협약 체결
주차장 정보도… 내년 하반기 시행

네이버 지도에 항공편과 출발지 정보를 입력하면, 출발지에서 인천공항 내 항공기 탑승구까지 이동 경로를 알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네이버랩스와 '인천공항 실내지도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네이버랩스는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고정밀 실내지도를 개발하는 네이버 기술연구개발법인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네이버 지도에 출발 지역과 항공편 정보를 입력하면 출발지에서 인천공항 내 항공기 탑승구까지 이동 경로 정보가 제공되는 서비스 도입을 네이버랩스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출국장 혼잡도를 반영한 최적 경로와 최적 주차장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공항 공식 애플리케이션 '인천공항 가이드 앱'에는 첨단 실내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도입된다. 사용자가 원하는 목적지를 설정하면, 스마트폰 카메라에 나타난 실제 영상에 가상의 화살표로 목적지를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국내에는 최초로 도입되는 첨단 기술로 홍콩 첵랍콕공항, 영국 게트윅공항 등 해외 공항에서 활용되는 방식보다 정밀도가 높다는 게 인천공항공사 의 설명이다.

안정준 인천공항공사 스마트추진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공항을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민간 분야와 긴밀히 협력해 스마트 공항 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