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태리가 화제인 가운데 그의 데뷔작 '아가씨' 오디션 일화가 눈길을 끈다.
최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노출 연기로 주목받은 신예 스타들을 소개하면서 김태리와 김민희를 언급했다.
김태리는 지난 2016 영화 '아가씨'에서 파격적인 노출신과 동성애 연기를 소화했다. 당시 김태리는 상대역 김민희와 완벽한 연기 호흡을 위해 태닝과 운동으로 작품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는 후문.
노출신에 대해 김태리는 "찍기 전에는 고민이 없었는데, 막상 찍을 때는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고 한다. 김태리와 김민희 베드신은 무려 4일에 걸쳐 촬영됐다.
특히 강도높은 노출과 감정선을 이어가기 위해 촬영 스태프는 모두 밖에 나간 상태로 무인카메라로 촬영을 이어갔다고.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아가씨는 '노출 최고 수준, 협의 불가능'이라는 전제 하에도 1500명이 넘는 인원이 오디션에 참가했다.
'아가씨' 개봉 직후 노출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김태리는 "노출 신이 작품 선택에서 우선순위로 고려하는 부분은 아니다. 파격적인 이야기라도 납득이 간다면 노출을 문제 삼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태리는 영화 '아가씨'로 2016년 제25회 부일영화상 신인여자연기상, 2016년 제37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김백송기자 baecks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