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도경수는 자신이 세자임을 알아차렸고, 남지현은 도경수 앞에서 납치됐다.
1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원득(도경수)와 홍심(남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 길을 떠나기에 앞서 원득은 홍심에게 꽃신을 신겨줬다. 행여 신발이 망가질까 우려하는 홍심에 원득은 "먼 길 갈 때 짚신을 신으면 네 발이 망가지겠지. 신어라, 꽃신"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홍심의 오빠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 마을에선 단오 축제가 벌어졌고, 원득은 "나는 신명나는 단오 축제를 보지 못하게 됐구나. 아무것도 아니다. 그저 마음이 아파 혼잣말을 했을 뿐이다"라며 오빠만 기다리는 홍심에 투정을 부렸다.
홍심은 그런 원득을 축제로 이끌었고, 두 사람은 행복하게 웃었다.
원득(세자 율)의 생존 소식을 듣고 김차언(조성하)은 송주연으로 향하다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다. 왕(조한철)이 보낸 자객이었던 것.
김차언을 처리했다고 생각한 왕은 서원대군(지민혁)을 왕세자에 책봉했다.
정제윤(김선호)은 원득의 신분을 계속해서 의심했지만, 원득은 글 쓸 줄 아는 사실을 숨겼다. 정제윤은 애월(한지은)을 이용해 원득의 몽타주를 그렸다.
행방이 묘연했던 김차언은 대신들을 비밀리에 모았고 "서원대군의 세자 책봉을 도우라"고 했다. 그러면서 살수를 모아 다시 한 번 송주연으로 향하려 했다.
정제윤은 급히 원득의 얼굴이 그려진 몽타주를 들고 한양으로 향해 원득의 정체를 확인했다.
떠나려던 홍심과 원득은 모든 준비를 마친 채 무연(김재영)을 기다렸다. 그러나 김차언이 무사들을 이끌고 송주연으로 향했다.
그시각 원득은 홍심에게 꽃을 내밀며 "내 너와 혼인할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홍심은 "넌 아쥐 귀하고 높은 신분이었을 줄 모른다.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을 줄 모른다"고 말했고, 이에 원득은 "너의 곁을 떠나는 게 더 후회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홍심은 원득의 볼에 입을 맞추며 "내 대답이야"라고 말했다.
그러나 원득이 불꽃놀이에 한눈 판 사이 홍심은 꽃다발을 떨어트린 채 사라졌다. 이어 그의 곁에는 괴한과 함께 김차언이 나타나 "궁으로 가셔야 합니다. 세자저하"라고 말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