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시장, 파리 투자설명회 참석
스웨덴 SF-마리나 그룹과 협약
대부도등 시설 건립·운영 투입
안산시가 대부도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관광·레저 도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윤화섭 시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스웨덴 굴지의 기업인 마리나 그룹으로부터 1천억원대 투자를 약속받았다.
윤화섭 시장은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연합(EU) 투자가 투자설명회'에 참석,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을 포함한 해양관광·레저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설명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끄는 유럽 순방단의 경제분야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진행됐다. 또 이번 투자가 투자설명회는 한-EU 간 투자 협력 다변화와 외국인 투자를 이끌기 위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직접 주관했다.
윤 시장은 "안산시는 수도권 인구 2천300만명을 배후로 둔 접근성과 인천국제공항이나 인천항과의 연계성, 그리고 최근 대규모 마리나가 건설 중인 중국의 산둥반도 등을 감안할 때 환황해(環黃海)를 아우를 수 있는 동북아 최고의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과 일본, 러시아의 슈퍼 요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숙박 및 편의시설을 갖춘 국제적인 마리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호텔과 상업 시설, 마리나 빌리지 등 최고의 편의시설을 계획하고 있는 안산 방아머리 마리나가 그 중심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시장은 설명회 이후 스웨덴에 본사를 둔 마리나 전문기업 SF-마리나 그룹의 군나르 오데(Lars Gunnar Odhe) 회장과 안산시 해양레저사업에 대해 1천억원대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지난해 10월 19일 체결한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 개발 사업에 대한 2천억원의 투자의향서 기간을 1년 연장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SF-마리나 그룹은 대부도와 시화호를 포함하는 안산시 지역에 해양관광·레저 시설 건설 및 운영을 위해 약 1천억 원(1억 달러 규모)을 투자할 계획이다.
윤 시장은 "이번 외국인 투자 유치를 계기로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을 포함한 다양한 해양관광·레저 기반 시설들이 빠른 시일 내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안산시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최고의 해양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