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서북부지역 난개발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12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백지구 연결도로 개설이 계획된 동백∼죽전 도로(4차선 4.4㎞)대신 동백∼모현(태재)고개 도로(4.7㎞)를 개설할 것을 경기도와 용인시에 요구했다.

   대책위는 “동백∼죽전 도로는 죽전과 분당을 관통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체증이 불보듯 뻔하다”며 “죽전지구를 우회해 태재고개(국지도 57호, 분당동∼광주시 오포읍)를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해야 동백지구 입주에 따른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동백∼죽전 도로의 경우 사업비가 3천억원에 이르지만 동백∼태재고개는 2천억원으로 비용이 덜 든다”며 “토지공사와 건설업체가 유리한 분양조건 확보를 위해 동백∼죽전 도로를 고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동백지구 진입도로 노선변경 요구와 함께 동백∼삼막골 도로(6차선, 4.9㎞)의 영덕∼양재도로 접속과 수지 머내지역 고가차도의 조속한 건설을 촉구했다.